국내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밝힌 「99년 3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95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18.4% 증가해 IMF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으며 지난해 9월 이후 70%에 머무르던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4.6%로 크게 올랐다. 이처럼 생산부문이 활기를 찾고 있는 것은 도소매 판매(8.2%)와 내수 출하(15.9%)가 증가하는 등 내수부문이 크게 신장됐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생산의 경우 MOS 집적회로, 에폭시 인쇄회로기판, 산업용 브라운관 등 반도체부문이 작년 동월대비 42.9% 증가했다. 또 컴퓨터 본체, 모니터, 노트북 등 사무회계용 기계부문도 61.4%, 휴대형 전화기, 전화교환기, VCR 등 음향통신기기 부문도 45.5% 증가했다.
출하부문도 반도체(61.9%), 음향통신기기(44.5%), 사무회계용 기계(54.6%)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해 전체적으로 작년 동월대비 21.1% 늘었다. 특히 반도체, 사무회계용 기계, 음향통신기기 부문의 수출출하가 크게 신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현재의 경기회복세는 내수부문 신장에 따른 것』이라며 『전반적인 경기를 의미하는 동행종합지수가 2월 한달 일시 하락했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경기 상승추세가 당분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