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매설된 가스관이나 송전 및 통신용 배관 등 각종 철제 구조물의 부식방지용 마그네슘(Mg)계 희생양극(犧牲陽極)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국산화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합금설계연구센터 금동화 박사팀은 건설교통부 건설기술연구개발사업으로 지난 97년 5월부터 2년 동안 총 1억40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입, 마그네슘계 희생양극 제조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희생양극이란 부식방지를 위해 철제 구조물과 함께 지하에 매설하는 재료로 그것이 부식됨으로써 철제 구조물을 보호하는데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연구팀은 2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참여기업인 두원산업을 통해 생산에 나서 판매중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