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솔 "입체영상 촬영장치", 광학기자재展 "스포트라이트"

 주식회사 아솔(대표 이영화)이 개발한 입체영상 촬영장치(모델명 3DCAM)가 최근 열린 「국제광학 및 사진영상 기자재 전시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3DCAM을 전시한 아솔의 부스는 입체영상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으며 이 제품에 관심을 가진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아솔의 3DCAM은 비디오 카메라(캠코더)의 렌즈부위에 부착해 영상을 입체로 촬영하고 이를 액정모니터나 TV를 통해 출력한 후 입체안경을 쓰고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3DCAM이 업계관계자들이나 일반 관람객들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가정에서도 캠코더만 있으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입체영상을 촬영·기록하고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됐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가로 1.89인치·세로 2.64인치·두께 2.44인치의 크기에 무게도 209g에 지나지 않아 가정용 캠코더에 부착해도 캠코더의 작동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특수거울을 이용해 한 대의 캠코더로 입체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제까지 입체영상을 찍으려면 2대의 카메라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입체영상을 찍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으며 미국의 3D비디오사가 한 대의 캠코더로 입체영상을 찍을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지만 이 제품은 크기가 너무 커 방송용 ENG카메라에만 사용할 수 있었다.

 아솔측은 3DCAM이 작고 가벼워 어디에서나 활용가능한 세계 유일의 제품으로 특허출원중이며 특히 자체 개발한 특수필터를 사용한 입체안경을 쓰면 주변 불빛이나 조명이 깜박거리지 않기 때문에 입체영상을 보면서 컴퓨터나 문서작업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솔 부스는 노래방용 영상을 입체로 제공하거나 입체영상으로 과학교재를 만들거나 실내경마의 화면을 입체로 제공하거나 운동분석을 입체로 하거나 심지어 예식장 촬영을 입체로 하려는 등 새로운 아이디어사업을 꿈꾸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문의 (02)539-0400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