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나 어린이를 위한 기획음반도 어린이날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어린이용 음반은 아이들의 청각발달은 물론 지능지수(IQ)와 감성지수(EQ)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속속 나오면서 학부모들의 조기교육 열풍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나가는 추세다.
어린이 음반은 대부분 클래식이나 동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워너뮤직코리아의 「모차르트 이펙트」는 모차르트 음악이 어린이들의 공간개념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미 캘리포니아대학 로셔 박사의 「음악과 수학능력의 관계」에 대한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기획해 만든 클래식음반으로 현재 4집까지 나와 국내에서 30만장 이상 팔렸다. 이 회사는 또한 5∼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야기 1편에 음악 1곡씩을 연결한 「우리아이를 위한 100가지 음악이야기」도 최근 출시했으며 조수미의 내레이션이 함께 수록된 「피터와 늑대」 「비발디의 사계」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과 「클래식 새장」 「클래식 슬리피스」 등도 시판하고 있다.
EMI가 지난해 아기가 잘 때나 놀 때, 달랠 때 등 12가지 상황을 설정해 두 장의 CD에 담아 출시한 클래식 모음집인 「아가사랑」과 바버라 헨드릭스가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의 삽입곡을 노래한 「When You Wish Upon a Star」, 추억의 가곡 28곡을 모은 「노래의 보석함」 등도 눈여겨 볼만한 어린이용 음반이다.
유니버설(구 폴리그램)은 어린이들에게 맞는 클래식 소품으로 구성한 「키드 클래식Ⅰ,Ⅱ」와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모두 들을 수 있는 클래식 감상곡 모음집인 「음악교실」을 시판하고 있고, 서울음반은 재미있는 동화와 클래식 음악을 함께 들려주는 「EQ를 높여주는 금난새의 클래식 음악동화」를, 성음은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등 주요 클래식 감상곡을 모은 「키드 클래식」 시리즈와 「자장가와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을 내놓았다.
동요음반도 많다. 신나라뮤직은 최근 1회부터 5회까지의 KBS 창작동요대상 수상곡들만 모은 「KBS 창작동요 대상곡 모음집」을 내놓았으며, 서울음반의 「1998 국악동요제」와 지구레코드의 「1998 MBC 창작동요제」 등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노래를 듣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