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반도체와 가전제품 수출호조로 무역수지 흑자가 올들어 최고치인 2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가 3일 발표한 「99년 4월 수출입 실적(잠정)」에 따르면 4월중 수출은 반도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늘고 가전제품이 3.5% 증가해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감소한 11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반도체 제조장비·컴퓨터 주변기기·전자관을 비롯한 시설재 및 부품류 등 자본재 수입 증가로 4월중 수입이 작년보다 10.5% 증가한 90억7000만달러를 기록, 4월 무역흑자는 25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산자부 관계자는 『4월중 수출감소율은 지난 1·4분기 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다소 둔화된 것』이라며 『5월 들어서는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