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기통신(대표 최상옥)이 차량의 도로점유상황 및 속도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영상검지기와 제어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후 지능형교통시스템(ITS)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부터 최근까지 약 4년간 5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연구에 나선 끝에 시간당 2∼180㎞의 소통속도를 나타내는 도로상에서 96%의 정확도를 제공하는 영상교통정보제공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영상검지시스템은 원하는 검지범위(Detection Zone)를 1∼20m까지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으며 제어유닛에서 동영상정보를 수집해 차종·교통량·속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 중 CPU·비디오압축·통신·파워보드 등으로 구성되는 교통제어유닛은 12×13×18㎝ 이하의 소형제품으로 설계됐는데 비디오압축보드를 부가할 때마다 검지·제어할 수 있는 차선을 4개씩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의 검지기로 4개의 차선을 검지하는 시스템은 주행차선 및 반대차선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뿐 아니라 영상화면으로 카메라설치장소를 번호로 명시해 준다. MS DOS 5.0에서 윈도95 및 윈도NT에 이르는 환경에서도 두루 사용되며 각종 교통데이터를 확장할 수 있는 파일도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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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