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처방전달시스템(OCS) 등을 활용, 격오지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임상의학연구소가 설립된다.
메디페이스·에어트랙의과학연구원·델프 등 전자의료기기 제조업체의 출연으로 이달 중순 공식 출범하는 (재)한국임상의학연구소와 부설 임상연구소는 임상 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진단기법을 개발·활용하는 한편 기업 부설 연구소 등과 연계, 국내 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이 연구소의 재단 이사장에는 의무사령관을 거쳐 분당 차병원 의료원장으로 재직중인 전태준씨가 추대됐으며, 부설 임상연구소장은 서울대병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전립선재단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영균씨가 선임됐다.
또한 임상연구소에서 진료를 담당할 방사선과 및 가정의학과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기사를 각 1명씩 채용했으며 의사 출신 기업인들도 연구소 운영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디스크 환자 및 산전 기형아 진단과 원자력발전소 주변 주민들에 대한 진단 등 특수 진단과 탄광촌, 격오지 환자, 무의탁노인 등 사회적 의료서비스 소외계층을 최우선적으로 진료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패키지 형태의 건강검진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대학 및 종합병원, 해외 원격진료센터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진단 및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한 우수 국산 의료기기를 우선적으로 갖추고 국산이 없을 경우에 한해 외산을 구비키로 해 국산 의료기기의 산 전시장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