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형 전자식안정기 시장이 재부상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영전자·금동전기·화승전기 등 선발업체들은 물론 루멘전광·중앙전자통신·혜성라이팅 등 후발업체들 역시 슬림형 전자식안정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슬림형 전자식안정기가 다시 관심을 끄는 것은 최근 들어 건설경기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각 건설업체들이 건축비 절감과 미관의 수려함을 이유로 슬림형 전자식안정기를 선호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전자식안정기 업체들은 특히 올해부터 에너지절약 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마크형 슬림형 전자식안정기의 생산·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전자통신은 지난 4월부터 슬림형 전자식안정기의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달부터 영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제품은 32W용으로 고마크 인증과 KS마크를 획득했으며 에너지기자재로 승인받은 제품이다.
혜성라이팅 역시 지난해말 슬림형 전자식안정기를 개발, 올해부터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슬림형 전자식안정기를 자체개발한 슬림형 등기구에 부착, 공공기관·관공서 등에 공급중이다. 혜성라이팅의 등기구는 고효율 제품으로 고마크 전품목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루멘전광도 지난해말 높이 22㎜, 폭 29㎜, 길이 250㎜의 1등용 전자식안정기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 높이 24㎜, 폭 30㎜, 길이 300㎜의 2등용 전자식안정기를 내놓고 슬림형 전자식안정기 시장에 진출했다.
이밖에 1, 2년 전부터 슬림형 전자식안정기를 공급해온 두영전자·금동전기·화승전기 등도 최근 들어 고마크 인증 슬림형 전자식안정기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이 제품의 공급 및 개발을 추진중이다. 금동전기는 고마크 인증용 제품의 설계에 착수했으며 두영전자 역시 연구소를 통해 이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형 및 고마크 인증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화승전기도 이들 제품의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