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훈민워드 2000」은 아래아한글이나 MS워드로 만든 문서를 그대로 불러와 마음대로 편집·저장할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다.
이 제품은 그동안 아래아한글이나 MS워드 등 다른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한 사람들이 훈민워드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아래아한글 및 MS워드 형식으로 메뉴와 명령·단축키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해 사용상 편리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 훈민워드로 작성한 문서를 특수문자까지도 완벽하게 아래아한글이나 MS워드 문서로 다시 저장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1만1172개의 조합형 글자와 50만자의 고어를 유니코드 자모 한글로 지원하여 별도의 입력창 없이 직접 입력이 가능하며 유로폰트 입력은 물론 Y2K문제도 완전히 해결했다는 게 장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마우스를 이용해 손쉽게 표를 그리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표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오타를 칠 경우 입력과 동시에 오타 지적에 이어 적절한 대응어를 제공하고 문서의 주요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 사용자의 파일관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편집환경에 따라 편리한 툴바를 지정해 사용할 수 있으며 틀·도형·표·색상·이미지 지정 등의 다양한 편집기능의 사용법을 단순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상의 편리성을 높였다.
이밖에 확장 한자를 입력할 경우 부수로 입력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훈민 뷰어와 문서관리기 개선으로 문서찾기와 문서관리기능이 고급화되고 간편해졌다.
이 제품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4만4000원이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