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업계, 평면 모니터사업 강화

 국내 모니터 제조업체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평면모니터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모니터 제조업체들은 국내외 시장공략을 위해 대형 평면모니터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개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으며 KDS는 최근 일본 소니의 트리니트론 계열 평면모니터용 CRT를 도입해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대표 윤종용)는 지난해 말 국내외 시장에 17인치 평면모니터(모델명 싱크마스터 700I

FT)를 출시한 데 이어 그동안 수출에 주력해온 19인치 제품(싱크마스터 900IFT)의 국내시장 공급을 본격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확보하고 모니터 대형화 추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올 하반기에 22인치 평면모니터(모델명(가칭) 2200IFT)를 개발, 해외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올해 국내외 시장에 총 10만대의 대형 평면모니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해 중순 17인치 평면모니터(모델명 플래트론 78FT)를 개발, 출시한 이후 평면모니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최근 센서기술을 채택해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17인치 신제품(모델명 플래트론 795FT 플러스)을 선보였으며 대형 제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LG전자가 올 하반기에 선보일 대형모니터는 캐드캠 사용자 등 전문가 그룹에 집중 공급할 19인치 제품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기반으로 올 한해 총 8만대의 대형 평면모니터를 국내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KDS(대표 고대수)도 최근 국내 평면모니터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최근 일본 소니의 트리니트론 계열 평면모니터용 CRT를 도입해 15인치, 17인치, 19인치 제품개발에 착수했으며 오는 8월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KDS는 당분간 이 제품을 수출에 주력하고 물량 증가에 따른 가격인하가 기대되는 오는 10월부터 국내시장에 출시, 올해 총 5만대의 대형 평면모니터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