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지상파방송 등 국내 방송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솔루션개발의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이 시장에 신규 참여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송환경이 디지털로 급변함에 따라 K2E·동서전자·CIS테크놀로지·아이큐브 등 기존 방송솔루션 제공업체 이외에 포디엘·네오미디어·디앤씨테크·유타소프트 등 이 분야에 새롭게 사업을 펼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지난 2월 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디지털TV R&D 전문업체」를 표방하고 출범한 포디엘(대표 김문영)은 국내 디지털 방송시대에 대비, 앞으로 데이터방송시스템사업·프로그램시스템 정보프로토콜(PSIP)사업·방송시뮬레이션사업 등을 본격 펼쳐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자본금을 3억원으로 증자하고 현재 16명인 인력도 30명으로 늘리는 한편 오는 2003년까지 앞으로 5년간 이 분야의 솔루션 개발에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의 연구개발(R&D)비를 투자키로 했다.
디앤씨테크(대표 박한서) 역시 최근 새로운 미디어 스트리밍 표준기술인 ASF(Advanced Streaming Format)규격을 채택한 인터넷방송시스템 「드림캐스트」를 국내에서 첫 개발, 방송솔루션시장에 참여했다.
네오미디어(대표 정효식)도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DB) 기능을 내장한 비디오·오디오 비선형편집기를 개발하고 디지털방송 아카이브사업을 펼치는 등 방송솔루션사업에 신규로 참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부설연구소를 설립, 연말까지 R&D인력을 10명으로 늘리고 이 분야에 3억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작년 6월 MBC의 가상스튜디오 소프트웨어에 플러그 인 방식으로 지원하는 3차원 화면저작도구를 개발한 바 있는 유타소프트(대표 조병성)는 앞으로 차트·그래픽 등을 지원하는 3차원 자막기 편집툴을 개발, 국내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