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종합물류정보망은 육상·해상·항공을 통한 제반 물류활동에 수반되는 정보의 흐름을 전산화·자동화하고 화물과 이동체를 실시간 추적, 관리함으로써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민간차원의 물류망과는 달리 건설교통부가 지정한 한국통신에 이 서비스를 맡겨놓고 있다. 그만큼 정부가 이 사업을 통한 물류 효율화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망은 국가가 주관하고 한국통신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기간 전산망의 일부다. 기본적으로 물류기반 시설부족으로 인한 교통적체, 운용효율 저하와 교통혼잡 심화, 공차율 증가라는 차량이용 여건 악화에 대비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 망의 구축작업은 지난 95년 5월에 국가기간 전산망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종합물류정보망사업이 확정되고 96년 4월 한국통신이 종합물류정보전산망 전담사업자로 지정되면서 본격 전개됐다. 이어 지난 97년 12월부터 한국통신은 첨단화물운송정보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98년 9월 이후 제2차 시스템SW 개발과 보완을 통한 맞춤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은 또 오는 9월 말 완성을 목표로 물류정보를 DB화하기 위한 건교부의 물류정보공용활용체계 구축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종합물류정보망(http://www.cvo.co.kr)은 △실시간 차량위치추적서비스 △차량운행관리서비스 △수배송 알선서비스 △교통상황정보서비스 △지리정보서비스 △생활물류DB서비스 △이사화물 ARS정보 등 7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실시간 차량위치추적서비스는 GPS수신기를 이용해 이동차량의 위치를 파악, 필요한 업무지시를 즉시 제공함으로써 차량의 운행 효율을 높여주는 서비스다.
차량운행관리서비스를 통해서는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차량관리업무를 전산화, 자동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수배송 알선서비스는 화주와 운송업체간 최적조건의 화물을 연결해 공차운행을 줄이는 데 주안을 두고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한국통신은 고객과 화물회사간 화물운송 의뢰, 화물접수, 공차정보, 배차, 화물위치추적 등을 지원하게 된다.
교통상황정보서비스는 타기관의 교통상황정보를 인터넷상에서 연계, 최적의 운행경로를 제공해주도록 설계됐다. 이는 차량운행 전 목적지 주변 약도를 알려주는 지리정보서비스와 긴밀히 연계된다.
한국통신은 또 일반인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운송업체, 운임, 법률정보 등을 생활물류서비스 항목을 개설, 인터넷에서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운송업체를 즉시 연결해 화물확보를 가능하게 하는 무료전화서비스(080-000-2424)도 지원한다. 한국통신측은 국가종합물류정보망 전담사업자로 지정된 공공기관의 서비스인 만큼 서비스 신뢰성, 전국적 서비스 범위, 다양한 부가서비스, 저렴한 비용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문의 (0342)727-6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