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TV 27일부터 방송 재개

 부도와 부채 누적 등으로 작년 10월 방송을 중단했던 여성전문채널인 동아TV가 오는 27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최근 동아TV로부터 채널운영권을 인수한 인터파크(대표 이기형)는 다음 주까지 방송 송출에 필요한 장비의 설치 및 프로그램 공급망 구성을 완료해 오는 27일부터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우선 방송을 재개하는 27일부터 한달 정도를 시험방송 기간으로 정해 그간 동아TV에서 제작했던 프로그램을 재방영하고 채널 운영이 정상화되는 오는 7월경부터는 인터넷·PC통신·홈쇼핑 등 여성 정보화 관련프로그램을 부편성 개념으로 신규 편성하고 방송시간도 1일 20시간으로 대폭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인터파크측은 당분간 동아TV의 브랜드명과 채널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되 방송사업이 안정화되는 8월께에는 가칭 「인터파크 TV」를 별도 법인 형태로 설립, 방송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한 현재 지분참여 협상을 진행중인 홍콩의 스타TV 계열 「채널 V」와 협상이 성사되는 대로 「채널 V」로부터 음악 프로그램이나 패션 프로그램 등을 공급받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터파크측은 동아TV로부터 채널운영권(라이선스)을 인수받는 조건으로 8억5000만원을 지불했으며 장비구입과 조직구성 등을 포함 전체적으로 30억원 정도를 투자하기로 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