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두산(대표 박용오)은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다층화가 급진전되고 물량이 폭주하는 것에 힘입어 MLB의 내층 소재인 매스램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공장 건설을 통한 매스램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주)두산은 이를 위해 300억원을 투입, 경기 안산 공단이나 인천 남동공단에 약 3000여평의 신공장 부지를 매입해 월 5만㎡(내층 기준) 정도의 매스램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신공장 부지는 현재 물색중이며 조만간 부지 매입을 마무리짓고 신공장 건설에 착수해 이르면 내년 1월경 매스램 외주 가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공장이 건설되면 (주)두산의 매스램 생산 설비 능력은 충북 증평 공장의 월 4만5000㎡를 포함해 총 월 9만5000㎡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주)두산은 신공장의 설비를 박판 고다층인쇄회로기판용 매스램 가공에 걸맞도록 최첨단 자동화설비로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들어 국내 매스램 설비가 부족하자 일부 대형 PCB업체들이 대만에 매스램 외주 가공을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두산 관계자는 지적하고 『내년 초 신공장이 마련되면 대만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스램을 제작,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