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미래산업으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독자적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을 내년까지 신규 과제보다는 기존 과제 중심으로 지원키로 했다.
11일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예산이 한정된데다 연구과제가 많은 만큼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에 대한 1차 연구결과가 나오는 내년까지는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의 예산 대부분을 기존 연구사업단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0일까지 공모중인 올해 창의적 연구진흥사업 신규 과제는 많아야 7∼8개 과제에 그칠 전망이다.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은 「선진국 기술 따라잡기」식의 모방 개량형 연구개발 정책으로는 더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씨앗형」과 「줄기형」으로 나눠 각 연구사업단에 연구원 1인당 연간 1억원씩의 파격적인 연구비를 지원하는 연구사업이다.
지난 97년 27개 사업단을 선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9개 사업단이 선정되는 등 모두 46개 연구사업단이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는 321억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
과기부는 첫 선정된 27개 과제에 대한 1차 사업연도가 내년에 완료되는 대로 평가를 거쳐 계속지원 여부를 결정한 후 오는 2001년 신규 과제수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