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그래픽스(대표 김용대)가 최근 기업명을 「SGI코리아」로 바꾸면서 기업이미지(CI)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SGI코리아는 지난 4월 미국 본사에서 추진한 CI 개선작업에 이어 올바른 위상정립을 위해 기업로고를 새롭게 하는 등 중대형컴퓨터 및 서비스 업체로 변신하기 위한 CI 개선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SGI코리아의 CI 개선전략에 따르면 SGI코리아는 앞으로 제품군의 경우 「SGI」라는 전체 브랜드명내에 「SGI서버 및 서비스」 「실리콘그래픽스 비주얼 워크스테이션」 「크레이 슈퍼컴퓨터」 등 3개 하위브랜드로 구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새로운 상호인 SGI는 서버(Server), 그래픽(Graphics), 통찰력(Insights)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이 추구하는 세 가지 방향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특히 SGI코리아의 CI작업은 기존 워크스테이션 업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다양한 컴퓨터시스템과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는 업체로 위상을 새롭게 구축해 고객들에게 새롭게 도약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SGI코리아 김용대 사장은 『SGI가 그동안 국내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CI개선은 SGI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기업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GI코리아측은 현재 미국 SGI 본사 전체매출 가운데 3분의 2 정도가 워크스테이션 제품을 제외한 서버·서비스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에서도 서버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서버분야의 매출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