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음반이 내놓은 유승준의 3집 앨범 「열정」이 발매 15일 만에 62만2000여장이 팔려나가는 진기록을 세우면서 4월 음반시장의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영상음반협회(회장 임정수)가 발표한 4월 음반판매량 집계순위 자료에 따르면 가요부문에서는 「열정」에 이어 유니버설뮤직의 임창정 5집 「Love Affair」가 36만8000여장이 판매돼 2위를 차지했고 신나라뮤직이 발매한 「HOT 라이브」와 신화 2집 「TOP」이 각각 14만7000여장과 12만9000여장이 판매돼 3, 4위를 차지했다. 삼성뮤직의 김경호 4집 「비정」은 12만8000여장이 판매돼 5위에 올랐다.
팝부문에서는 BMG의 「파워FM 파워뮤직 Vol.2」가 11만3000여장이 판매돼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EMI의 「NOW 5」가 8만8000여장으로 2위, 소니뮤직의 「밀레니엄 힛츠」가 4만9000여장으로 3위를 차지하는 등 편집앨범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니버설뮤직이 지난 4월 22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크랜베리스의 「Bury the hatchet」은 독집앨범임에도 불구하고 2만1000여장이 판매돼 4위에 올랐다.
지난 11월 이후 4월 말까지 6개월간의 판매량 누계를 보면 가요부문에서는 신나라뮤직이 발매한 SES의 「Dreams Come True」가 63만4000여장이 팔려 1위를 차지했으나 유승준의 「열정」이 발매 보름 만에 62만2000여장이 팔려나가면서 뒤를 바짝 쫓고 있어 곧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정 2집 「되돌아 온 이별」은 지난 2월 22일 발매 이후 50만1000여장이 판매돼 3위에 올랐고 김민종의 「인연」은 3월 16일 발매 이후 44만2000여장이 팔려 4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룰라 6집 「기도」, 이승환 6집 「그대는 모릅니다」, 록레코드의 「클럽DJ 가요리믹스」, 신나라뮤직의 「쿨 베스트」 등이 누계판매량 30만장대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팝부문의 경우는 소니뮤직이 지난 11월 발매한 머라이어 캐리의 「#1’s」가 25만여장으로 1위에 랭크됐으며 이어 「파워FM 파워뮤직 Vol.2」(BMG·24만9000여장), 「Everlasting Love Songs」(워너뮤직·16만여장), 「1999 Grammy Nominees」(워너뮤직·11만여장), 「MAX 4」(BMG·10만8000여장)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