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컴퓨터랜드(대표 이군희)가 프랜차이즈제를 도입해 지방상권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지난 92년 설립 이래 직영점과 특약점을 중심으로 대도시 위주의 영업을 지향해왔으나 지방의 상권공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집에 착수, 최근까지 75개의 가맹점을 모집했다고 12일 밝혔다.
세진은 특히 서울·인천 등 7대 대도시 상권은 직영점 대형화로 집객효과를 높이는 한편 원거리 집객력이 낮은 지방상권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통한 대소비자 판촉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이달 말까지 가맹점 수를 100여개로, 다음달 말까지 모두 15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진은 가맹점들이 조기에 상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케팅 노하우와 광고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직영점과 동일한 제품을 공급해주고 가격도 전국 단일가격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매장 인테리어에서 판촉 프로모션까지 영업 컨설팅도 제공한다.
초기 가맹비는 1000만원이며 전국의 8개 지사에서 간판과 인테리어·행사용 현수막·전단·POP 등 가맹점 개점에 따른 지원을 해준다.
이 회사는 프랜차이즈 사업 첫해인 올해 이들 가맹점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진이 이처럼 프랜차이즈로 지방상권 공략에 나서는 것은 그동안 직영점이 대도시에 주로 분포해 인구 5만명 이상인 중소도시 공략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자체 상권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