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모니터로 호환사용이 가능한 TV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순차주사방식을 채용한 완전평면TV 및 프로젝션TV 9개 모델 중에서 6개 모델에 적용한 「모니터 겸용 TV」의 4월 판매량이 6000여대를 기록, 순차주사를 채용한 TV 전체판매량 8500대의 70%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니터 겸용 TV는 작년 10월 처음 출시돼 1400대가 판매되면서 순차주사를 채용한 TV 전체판매량의 46%를 기록한 이래 지난 1월 3800대가 판매되면서 비율이 58%로 뛰어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출시할 완전평면TV 및 프로젝션TV에 모니터 겸용기능을 확대 적용해나가는 한편 전세계적으로 모니터 겸용 TV가 극소수 모델에만 채용되고 있는 점에 착안, 수출제품에도 이 기술을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측은 모니터 겸용 TV가 별도의 변환장치없이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시판중인 100만원 상당의 19인치 모니터 구입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