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정보화와 세계화 가능성을 진단해보는 「정음(訓民正音)사상과 한글의 세계화」 학술세미나가 국어정보학회(회장 진용옥) 주최로 세종대왕 탄신 602돌인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경기도 여주시 여주대학 대강당에서 열린다.
미국·러시아·일본·독일·중국·몽골 등 7개국에서 한글학·정보통신학·전자공학 분야 학자 300여명이 참석하게 되는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특히 21세기 지식정보사회를 앞두고 훈민정음의 재조명과 세계화를 비롯, 말과 글이 일치하는 새로운 한글기호체계의 개발 필요성 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세미나에서는 훈민정음이 탄생한 조선 중기 정보과학 수준의 조명을 통해 바람직하고 효율적인 한글 정보화 방향 등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의 토론에는 한글연구 분야에서 유럽 최고명성을 얻고 있는 독일 본대학의 후베 교수(한국명 허배)를 비롯해 러시아의 베르홀약 박사, 양승택 정보통신대학원대 총장 등이 패널로 참가한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