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자동차 스스로 운전대와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자율주행시스템이 선보였다.
고려대 첨단차량연구실 한민홍 교수팀은 최근 차량 내부에 컴퓨터와 센서·카메라 등을 이용해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마티즈」에 탑재, 시험 운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시스템은 그동안 학교와 자동차업체 기술연구소에서 시험용으로 개발한 적은 있지만 소형 차량에 이를 탑재, 악천후 속에서 고속으로 주행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율주행시스템은 트렁크나 실내공간의 손실 없이 전체 장비를 운전석 의자 밑에 설치해 외관으로는 보통 자동차와 전혀 구분이 되지 않는 최소형 모듈을 사용했다.
일산 신도시에서 판문점까지 왕복 자율주행에 이어 최근 시계 50m 정도 악천후 상황에서 서울 잠원인터체인지(IC)와 대전 엑스포IC 전구간을 평균 시속 80㎞로 자율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