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수출유망中企 선정나서

 전자·전기·정보통신·기계·금속분야의 수출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경영안정자금·구조개선자금 등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우대 지원되고, 수출자문단·마케팅지원·인터넷중소기업관·수출인큐베이터 등 수출인프라가 적극 지원된다.

 14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수출잠재력이 높고 유망한 수출유망 중소기업 1000개를 선정, 각종 정책자금과 수출인프라를 지원해 중소기업 수출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하고 현재 막바지 대상업체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진공은 올초부터 업체선정에 들어가 지난 13일 현재 총 1014개 업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전자·전기 관련업체 157개를 비롯해 기계·금속(309개), 정보처리(10개) 등 총 785개 중소기업을 선정했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목표치인 1000개 대상업체를 확정,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진공은 업체 선정에 수출잠재력이 크고 유망한 기업이라는 기본방침 아래 △전년도 수출실적이 20만달러 이상인 업체 △첨단기술 또는 특허 보유업체 △ISO·CE·FCC 등 국제인증 획득업체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으며 제조업 전업률이 50% 미만이거나 금융기관 부실업체, 대기업 계열사들은 배제시켰다고 밝혔다.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 각종 정책자금지원 우대 외에 종합상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수출유관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수출자문단의 컨설팅 및 현장 밀착지도가 이루어지며, 수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력기업에 대해선 환율상승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기 위한 25% 원가절감 지도가 실시된다.

 특히 취약한 중소기업의 마케팅능력 제고를 위해 미국 마케팅 전문기관인 IESC를 통해 시장조사, 요구상품 개발 및 제반 조건에 관한 정보제공, 유통관행 및 가격구조 정보, 품목별 최적 유통경로 및 잠재바이어 발굴 등 실질적인 마케팅에 도움을 준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수출경험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선 수출유망제품을 개발해도 막상 수출을 전개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1000개로 못박는 것이 문제지만 유망업체를 우선 집중지원하는 것이 중소기업 수출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기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