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연구소 기관장들 윤곽 서서히 드러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장 공모에 따른 8개 출연연 기관장 선임이 다음주 초로 임박한 가운데 각 기관장 후보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기관장 공모를 한 출연연들은 기관장 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해 연구회에 상정한 데 이어 공공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의 경우 이미 이사회를 개최, 산하 출연연 기관장 후보를 확정한 상태다. 또 기초기술연구회도 15일 이사회를 개최해 산하 출연연 기관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미 이사회를 끝낸 산업기술연구회 산하 화학연 기관장으로 최종 예선에 오른 후보는 오세화 박사(여·한국화학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충섭 박사(KIST 책임연구원), 김기협 박사(SK케미칼 연구소). 아직 정확하게 전해지지는 않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한국여성과학자협회 회장인 오세화 박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복성혜 박사(생명연 책임연구원), 함경수 박사(생명연 책임연구원), 이상기 박사(생명연 선임연구부장) 등 내부 인물간 경쟁을 벌인 생명연 기관장의 경우 복 박사와 함 박사가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연도 윤문수 박사(전 전기연구소장)와 오태규 박사(전기연 유연송전연구팀장), 권영한 박사(전기연 전력경제연구팀장)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공공기술연구회 산하 연구개발정보센터의 경우 조영화 박사(연구개발정보센터 정보사업부장), 박성렬 박사(ETRI 슈퍼컴퓨터센터장), 홍재희 박사(전 과기처 원자력실장) 등이 최종 결승에 올라 있으나 조 박사가 내부 인물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5일 이사회를 여는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기초과학지원연의 경우 손영목 박사(전 에너지기술연구소장), 이정순 박사(전 기초과학지원연구소장), 이경수 박사(기초연 플라즈마연구팀장) 등이 최종 결승에 나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경우 박호군 박사(생체과학연구부장), 김은영 박사(연구위원), 정형진 박사(전 KIST 부원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수면 아래에 잠복중이다.

 이밖에 천문연은 이우백 박사(전 천문연구원장), 조세형 박사(천문연구원 전파부장), 이희우 박사(전 서울대 천문학과 교수) 등 3명의 경합자 중 이우백 박사가 다소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에는 강광남 박사(KIST 책임연구원·전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총리실은 각 연구회 이사회가 평가·추천한 출연연 기관장 후보를 대상으로 기관장 후보를 다음주중 최종 선임할 방침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