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C 전문업체인 아라리온(대표 정자춘)이 출시한 「울티마플러스66(가칭)」은 울트라 ATA 66 지원 하드디스크를 이용해 레이드(Raid)를 구축할 수 있는 컨트롤러 보드다.
이 제품은 울티마플러스 「66 레귤러」 「레이드 0」 「레이드 1」 「레이드 0, 1」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레이드 컨트롤러 보드는 메인 보드의 PCI 슬롯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으로 PCI 버스를 이용해 울트라 ATA 66 지원 하드디스크(HD)의 성능을 향상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레귤러 제품은 울트라 1개의 ATA 66 지원 HD를 연결할 수 있으며, 다른 솔루션은 스트라이핑 모드를 이용해 레이드를 구성하는 역할을 해준다. 레이드는 여러 대의 HD를 1개의 HD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스카시(SCSI) 방식의 HD에서는 일반화한 이용 방법이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1개의 컨트롤러 보드로 최대 4대까지 HD를 연결할 수 있으므로 최근 출시된 18.1GB급 IDE HD를 연결하면 72GB급 레이드를 구축할 수 있다. 이 정도 용량이면 웬만한 데이터베이스나 동영상 처리가 쉽게 가능한 크기다.
복잡한 것같지만 이 컨트롤러 보드로 울트라 ATA 66 지원 HD를 연결해 얻는 효과는 대단하다. 한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 보드를 이용해 울트라 ATA 66 지원 HD 2개를 연결할 경우 이론적으로 132Mbps(실제로는 약 118Mbps)의 전송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전송속도는 울트라 스카시 2 모드(80Mbps)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다.
물론 그동안 많은 필드 테스트를 거친 울트라 와이드 스카시 방식의 레이드와 비교할 때 실제로 장기간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해 본 기간이 짧기 때문에 안정성이 입증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스카시 방식의 레이드에 비해 3분의1 가격이기 때문에 특화시장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이는 곳은 동영상 편집시장이다. 동영상 편집기를 이용해 테이프 등으로 녹화된 비디오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시키는 동영상 편집에서 하드디스크의 속도는 절대적이다. 지금까지는 실시간 전송을 위해 초당 15MB 정도를 읽어와야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스카시 방식의 레이드가 많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 정도 속도는 울트라 ATA 33 하드디스크를 지원하는 울티마플러스33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이보다 빠른 속도의 데이터 전송을 보장하는 울티마플러스66은 이 시장에서 크게 호평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은 레귤러 제품이 10만원대로 「패스트 트랙」보다 저렴하다.
문의 (02)501-3941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