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캠코더가 지난 1월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된 일본산 제품의 밀물 공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1∼4월 국산 캠코더 출하량이 1만50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5월에도 8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년 동기대비 3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출하량은 지난 4월말까지 약 8500대가 수입돼 작년에 비해 약 20배(통관기준)의 증가세를 보인 일본산 캠코더보다 1.7배 가량 많은 규모다.
삼성전자측은 최근 2.5인치 컬러 액정모니터와 역광보정기능을 채택한 캠코더 신제품 2개 모델을 출시한데다 국산이 일본산에 비해 30∼35%의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는 등 당분간 국산 캠코더의 강세가 계속 이어져 내수시장 점유율 60%를 고수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월 한달간 최고 26%까지 할인판매하는 판촉행사를 전개하는 한편 앞으로 600여개에 이르는 전국 서비스망을 활용해 안정적인 사후관리를 제공, 국산 캠코더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