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파이낸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영상분야 투자액을 1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삼부파이낸스엔터테인먼트(대표 민경)는 기존 사업인 영화제작사업 이외에 비디오·음반·공연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올해 총 100억원의 자금을 확보,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영화제작팀 외에 비디오파트·음반팀·공연팀 등을 신설 또는 강화하고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 「여고괴담 2」 「이재수의 난」 「주유소 습격사건」 등 5편의 영화를 외주제작 의뢰하고 프로테이프 시장 참여를 적극 검토중인 이 회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을 내달초께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잠정 확정한 사업계획에 의하면 올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5편의 영화제작 이외에 4, 5편의 영화를 추가 제작하고 상반기 중 프로테이프 시장에 정식 참여하기로 했다. 또 음반사업을 위해 음반 기획사 등 협력업체를 통해 4, 5장의 앨범을 아웃소싱해 발표하고, 2, 3개 공연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한 관계자는 『올해 4, 5편의 영화를 추가 제작하기 위해 현재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검토중이며, 프로테이프의 경우 시장 참여 시기는 확정했으나 직판체제를 갖출 것인지의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특히 종합영상 엔터테인먼트사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게임·캐릭터사업의 추진도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시장 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삼부는 이에 앞서 연초에 시네마서비스와 한국영화 제작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 심형래 감독의 「용가리」에도 22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