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희토류의 일종인 어븀(Er)을 첨가한 광섬유 증폭기(EDFA:Erbium Doped Fiber Amplifier)의 핵심부품인 「980㎚의 출력파장을 가진 펌프 레이저 모듈(Pump Laser Module)」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고 오는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980㎚ 펌프 레이저 모듈」은 장거리 광통신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광증폭기 안에서 광신호 증폭에 필요한 광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래스트론·노텔·SDL·루슨트 등 일부 업체만이 생산할 수 있는 첨단 부품이다.
이 부품은 초정밀 미세광학 패키징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내부 부품수의 최소화 및 정밀한 열분석을 통한 구조 설계로 외부온도변화에 따른 광출력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광학효율을 높이기 위해 내부 핵심부품인 광섬유렌즈를 자체적으로 설계, 개발함에 따라 선진사 제품 대비 약 10% 이상 높은 평균 75% 정도의 높은 광출력 효율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낮은 재료비로 제품 생산이 가능하게 돼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