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4월 수상작 일반 SW부문

에스프리시스템즈 "팩토리 매니저"

 일반소프트웨어부문 4월 수상작인 「팩토리 매니저」는 공장생산라인에 있는 셀(Cell)단위의 각종 기기들을 통합관리하는 공장자동화(FA)용 저작도구다.

 이 저작도구는 생산설비 정보를 미리 입력하는 시스템빌더와 공장가동 현황을 도표로 보여주는 그래픽빌더, 다양한 양식의 감시윈도를 제공하는 런타임 등으로 시스템이 구성돼 있다.

 시스템빌더에서는 공장 전체의 생산라인 조절에 필요한 부품별 전압·저항 등의 수치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설정하고 실제 현장의 사용자환경도 미리 선택할 수 있다. 또 그래픽빌더는 시스템빌더에서 수집된 공장관리 자료를 바탕으로 생산라인의 상태와 상황별 작동원칙을 그래픽환경으로 정의해 주관리자가 아니더라도 한눈에 시스템 상황을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팩토리 매니저」의 실질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런타임에서는 현장설비에서 나오는 디지털신호, 아날로그신호, 비디오감시 동영상, 과거 이상작동 기록 등을 파트별로 감시하고 초기세팅 당시에 설정해둔 한계수치를 넘어설 경우 관리자를 전화·호출기·알람신호 등으로 자동 호출하거나 자동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다.

 런타임의 영상카메라 감시창에서는 최대 16개의 CCD 감시카메라로부터 영상을 전송받아 동시에 출력하며 움직임이 감지될 때만 화면을 저장하는 센서감지기능도 지원한다.

 「팩토리 매니저」의 공장자동화 설정과 관리작업은 인터넷환경에서도 가능하므로 관리자가 원거리에서도 생산환경을 통제하고 전국 각지에 분산된 공장라인도 통합관리하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일단 공장자동화 세팅이 끝나고 나면 공장 내의 생산기기에 대한 자동관리체제에 들어가며 생산설비로부터 나오는 아날로그·디지털수치는 시스템 내에 실시간 저장되고 프린터로 출력해 보고자료 작성에 사용할 수 있다.

 각 공정간의 상호 관계를 실시간 분석하고 향후 데이터변화 예상치를 산출해 정확한 통계수치에 따른 공정감시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생산라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경보발령시각, 해제시각, 운영자 확인 여부 등 관련정보를 자동 저장하여 초동 대응과정의 적합성 여부를 확인하는 자료로 사용한다.

<개발주역 인터뷰> 에스프리시스템즈 김용삼 사장

 『각종 산업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산업용 프로그램의 가치를 인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스프리시스템즈의 김용삼 사장은 여러 대기업에서 조직관리를 총괄해온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김 사장은 정보통신업계의 소규모 회사조직이 확대·발전하는 데 가장 취약한 점으로 지적돼온 관리분야 보강을 위한 전문가로 초빙돼 이달 초부터 에스프리시스템즈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다른 기업체의 영입제의를 뿌리치고 굳이 총사원 50여명 안팎의 중소기업에 들어온 것은 김 사장이 평소 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시스템통합(SI)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에스프리시스템즈를 국내 정상급의 공장자동화(FA) 전문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팩토리 매니저」의 특징을 든다면.

 ▲특별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설치·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없도록 모듈식 제품구성을 채택한 점입니다. 대규모 상가의 검침관리에서 일관생산공정의 품질관리까지 응용분야를 다양하게 넓히려면 시스템의 모듈화가 필수적입니다.

 -제품개발에서 가장 신경쓴 점은.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사항은 현장 근무자들이 쓰기에 편리하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 공장자동화와 금융권 전산망 구축분야에서 당사의 오랜 경험을 살려 시스템을 설치, 운영할 때 실제 운용자의 재량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팩토리 매니저」의 영문버전을 하반기에 개발해 수출에 나서는 한편 공장자동화 프로젝트에 필요한 다른 하드웨어장비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