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대표 김충환)는 공중파 신호를 송·수신 양대역으로 동시에 선택해 전달하는 주파수 필터링 소자인 900㎒급 무선전화기용 표면탄성파(SAW:Surface Acoustic Wave) 듀플렉서(Duplexer)를 개발, 월 100만개 규모로 생산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7개월간 1억5000만원이 투자돼 개발된 이 제품은 송·수신간 상호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주파수 격리회로를 내장하고 있으며 송·수신 각 주파수 대역에서 50Ω의 저항값을 갖고 있어 별도의 외부조종이 필요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저전력 소모를 위해 ±1.0㎒ 주파수 통과대역에서 -4㏈ 이하의 삽입손실을 구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핸드폰용 SAW 밴드패스(Band Pass) 필터와 SAW 듀플렉서를 올해 안에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제품 개발로 연간 18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뿐 아니라 국내 세트가격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