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이텍 개발 "PC카메라", 24개국서 주문 쇄도

 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C­MOS)를 채용하고 USB포트를 지원하는 PC카메라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3월 PC카메라 개발을 완료한 에이브이텍(대표 이종훈)은 그 동안 독일의 세빗쇼와 국내의 멀티미디어 전시회 등에 참가하고 인터넷을 통한 홍보활동을 펼쳐 세계 24개국 38개업체로부터 샘플요청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이들 중에는 일본의 유명 컴퓨터업체인 D사와 아키하바라의 유력 유통업체들 및 미국과 멕시코 등 북미지역은 물론 프랑스·독일 등 유럽지역 업체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또한 국내 유수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S사 등을 비롯, 삼보컴퓨터·현주컴퓨터·주연컴퓨터·세진컴퓨터랜드 등 주요 컴퓨터업체들도 에이브이텍과 PC카메라 공급협상을 벌이고 있다.

 에이브이텍은 연말까지 40만대 가량의 PC카메라 공급을 요청받을 것으로 보고 양산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공급선이 전 세계로 다원화될 것에 대비, 각국 언어별로 소프트웨어와 카탈로그를 보강하기로 했다.

 이처럼 국내외 주요 컴퓨터 제조 및 유통업체들이 에이브이텍에 PC카메라 공급을 요청하고 있는 것은 오는 6월 이후에 출시되는 신제품부터 USB포트를 지원하는 PC카메라를 함께 판매할 계획이기 때문이라고 에이브이텍은 설명했다.

 에이브이텍의 C­MOS PC카메라는 화질과 색재현성을 기존 고체촬상소자(CCD)를 채용한 제품과 동등한 수준 이상으로 높인데다 크기가 작고 소비전력도 낮기 때문에 컴퓨터업체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