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세계 최초로 상품화한 카세트 겸용 MP3플레이어인 「MP프리」가 출시되자마자 판매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마지막주에 대리점을 통해 첫 출고된 MP프리 1500대가 완전 동이 난데다 최근 백화점·양판점·용산·테크노마트·컴퓨터매장 등으로 유통망을 다양화한 이후 주문이 쇄도함에 따라 이달에만 당초 목표했던 1만대를 무난히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MP프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요즘 신세대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차세대 디지털음악인 MP3음악은 물론 기존 헤드폰카세트처럼 카세트테이프와 FM라디오로 최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 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MP프리의 확산을 위해 가격부담을 줄인 MP3재생기를 이달중 새로 투입하는 한편 집중적인 매체광고와 함께 대학가 이벤트 등 다채로운 판촉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 전체 내수 규모를 15만대 안팎으로 예상하고 이 가운데 50% 이상인 8만대를 판매함으로써 MP3플레이어 분야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