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에 박호군 박사(52·KIST생체과학연구부장)를 선임하는 등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 8개를 비롯, 13개 정부출연연구소 기관장을 18일 선임했다.
과학기술계 출연연별 신임 기관장을 보면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기초과학지원연구소 소장에는 이정순 박사(55·전 기초연 소장),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에는 이우백 박사(50·전 천문대장), 생명공학연구소 소장에는 복성해 박사(56·생명연 단백질조절연구팀장)가 각각 선임됐다. 또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한국전기연구소 소장에는 권영한 박사(47·한국전기연구소 전력경제팀장), 한국화학연구소 소장에는 김충섭 박사(57·KIST책임연구원)가 각각 뽑혔고 공공기술연구회 소속 연구개발정보센터 소장에는 조영화 박사(45·연구개발정보센터 정보사업부장), 한국해양연구소 소장에는 한상준 박사(52·한국해양연구소 선임연구부장)가 선임됐다.
이밖에 경제사회연구회 소속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에는 과학기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역임한 강광남 박사(54·KIST책임연구원)가 선임됐다.
국무총리실은 이정순 기초연 소장과 이우백 천문연구원장은 지난해 공모해 선임됐던 점이 참작됐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또 이번 13개 출연연 기관장 선임은 철저한 공모제를 통해 연구회별 기관장 추천위원회의 심사와 각 연구회 전체 이사회에서 이사들의 투표로 기관장 후보를 선정하는 등 선임 과정에서 투명성을 유지했으며 출연연 개혁에 적합하고 연구실적이 뛰어난 인물을 중심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출연연 기관장 공모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달 16일 기관장을 공모했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