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 방식의 차량용 MP3플레이어를 상품화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지논(대표 신우균)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방식의 차량용 또는 가정용 MP3플레이어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지논은 「MP Shuttle II」로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을 다음달부터 양산, 오는 7월부터 50만원대에 시판할 예정이다.
MP Shuttle II는 소비자가 원하는 용량의 HDD를 탑재할 수 있도록 착탈식 하드디스크 랙(Rack)이 있는데 현재 시중에 가장 많이 보급돼 사용중인 10기가바이트(GB) 용량의 HDD를 사용할 경우 한번에 최대 3000여곡의 MP3 음악파일을 수록할 수 있다.
또한 하나의 랙을 PC에 부착해 자신이 듣고 싶은 MP3 음악파일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한 다음 다시 빼서 MP Shuttle II에 삽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8MB 용량의 메인메모리가 있어 7분 이하의 음악파일을 한번에 메모리에 올린 후 플레이하기 때문에 차량 진동에 의한 음의 튐 현상을 최소화한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HDD방식의 차량용 MP3플레이어의 등장으로 음악 마니아들은 CD 300여장을 하나의 디스크에 넣어 차안에서 들을 수 있는 꿈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CD체인저를 빠른 속도로 대체해 나갈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지논은 차량용 MP3플레이어의 핵심기술로 저가의 CPU에 일반 PC용 CD롬과 HDD를 부착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운용체계(OS)인 「지논OS1.0」을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이를 필요로하는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