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가 판촉상품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 에어컨·냉장고·식기세척기 등 비교적 고가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정수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GE·월풀·AEG 등 수입가전 업체들은 냉장고·세탁기·식기세척기 등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정수기를 무료 증정하고 있으며 전자랜드21, 하이마트 등 대형 유통점들도 일부 고가제품에 한정해 정수기 사은증정행사를 펴고 있다.
또 용산전자상가 일부 가전유통점들도 정수기를 에어컨 구매고객 판촉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정수기를 판촉상품으로 활용하는 업체들이 느는 이유는 정수기가 실제 비용에 비해 고가 이미지를 갖고 있어 판촉용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며 최근 필터 판매수입을 겨냥해 정수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정수기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한 정수기 업체 관계자는 『정수기 업체가 난립하면서 공신력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지 않은 제품을 제공하거나 별도로 설정된 설치비에 제품 가격을 모두 포함시키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