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5년 회사 설립 이후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낙후된 국내 소재·부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온 보암산업(대표 노시청)은 최근 전자제품의 경박단소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SMD형 칩 비드(CHIP BEAD)와 SMD 초크코일, SMD 인덕터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가 4년 전 개발을 완료한 뒤 작년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칩 비드는 투자율(Ui)이 45∼850에 이르고 사이즈는 1608, 2012, 3216, 4516, 4532 타입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TV와 모니터의 액정화면을 비롯해 일반 가전제품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보암산업이 지난해 저손실 특성을 갖는 페라이트 코어를 이용해 개발한 LCD 백라이트용 인버터 트랜스포머는 표면실장형 제품으로 8인치부터 18.1인치 크기의 LCD 백라이트에 적용할 수 있는 5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고효율 인버터의 소형화 및 경박화를 가능하게 하는 이 제품은 노트북 PC와 LCD모니터·컬러TV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보암산업의 또 다른 SMD부품은 망간아연계 저손실재를 이용한 초크코일로 드럼타입·실드타입·보빈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최근 SMD형 코일부품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보암산업은 앞으로 이동통신 단말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 SMD 코일부품을 개발, 양산해 생산품목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부품 국산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