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대표 한갑수)는 정부의 2000년(Y2K) 캠페인 주간행사에 참여한다는 방침 아래 25일 에너지 업계 최초로 천연가스 생산과 공급설비에 대한 전사차원의 2000년 문제 모의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번 모의실험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평택, 인천에 위치한 2개 생산기지를 비롯해 도시가스사 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6개 지사, 이들 설비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중앙지령실 등 9개 부서와 지사가 참여하도록 해 가스공사의 모든 설비시간을 99년 12월 31일 23시 40분으로 맞추고 20분 후인 2000년 1월 1일 시점에 모든 설비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가스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4월에 가스공사의 2000년 문제해결을 위해 전담팀을 가동하고 2000년 문제 종합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 가스공사 설비에 대한 2000년 문제 영향평가를 완료했다. 가스공사는 또 이달 17일과 18일에 자체적으로 전사적인 2000년 문제 시험운용을 실시한 결과 천연가스 생산과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했으며 이번 모의실험으로 2000년 문제 해결을 마무리지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