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이달 초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 재심의에서 「중학생(12세) 이상 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은 「스타크래프트 틴(Teen)」을 내달 초부터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이 제품을 게임방용과 일반용 등 2종으로 제작할 계획인데 게임방용은 IBM호환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 현재 게임방이 보유하고 있는 「연소자 관람불가」 등급 제품과 보상판매 형태로 대체한다는 방침 아래 공급가를 카피당 2200원으로 책정했다.
회사측은 『CD프레싱 및 물류비용 등을 포함한 최소 비용을 책정, 게임방에서의 대체수요가 전국적으로 최소 10만카피를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게임방 업주들의 단체인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와 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는 각각 산하 회원사들의 교체물량을 직접 배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일선 게임방에 제공되는 「스타크래프트 틴」 가격은 한빛이 제시한 가격보다 다소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빛은 게임방용과 별도로 시중에 공급하는 일반용 「스타크래프트 틴」은 IBM 및 매킨토시 PC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CD로 제작, 기존 제품과 같은 카피당 3만3000원대(서울 용산지역 기준)에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한빛은 작년 말 「연불」 등급을 받은 「스타크래프트」의 확장팩 「브루드 워」도 내달 영상물등급분류위원회가 출범하는 대로 재심의를 신청한다는 방침 아래 이 게임의 제작사인 미국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사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