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삼성전기, 삼성전관, SDS 등 전자계열 3사와 공동으로 올 상반기 내로 협력회사의 Y2K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사 Y2K 문제해결 지원반」을 구성,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삼성 전자계열 4사가 협력사 Y2K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나선 것은 자체적으로는 Y2K문제를 해결, 현재 인증만 남겨 놓고 있지만 협력회사의 Y2K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완벽한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삼성 전자계열사의 협력사에 대한 지원은 현재 인적·물적 부담으로 인하여 Y2K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문제 해결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협력사 Y2K 문제해결 지원반」은 이미 5월초부터 2주간에 걸쳐 구매·전산인력 250여명을 투입해 800여개의 중소 협력사를 방문, 정보시스템(IT)부문과 비정보시스템(NONIT)부문에 대한 진척상황을 조사하고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협력회사를 중점관리·일반관리·비관리 등 3개군으로 분류해 차별화된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중점관리 대상 협력사에 대해서는 주1회 내부인력을 파견, 진척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는 밀착관리를 통해 Y2K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협력업체에 대한 조사 결과 800여개 협력회사의 정보시스템, 기계, 설비중에서 약 40% 가량이 Y2K문제로 생산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조사됐으며 조사대상업체 중 15% 가량은 이미 Y2K문제가 해결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