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EC시스템 첫 구축 눈길

 자동차도 인터넷을 통해 살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인터넷을 이용해 자동차를 판매하는 전자상거래시스템인 「사이버몰(http://cybermall.hy­undaimotor.com)」을 구축하고 2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자상거래시스템은 미국 GM사에서 운영하는 「GM Buy Power」, 미국 중고차 전문 중개사이트인 「Auto By Tel」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 사이버몰은 제품 정보안내와 카탈로그를 신청할 수 있는 「쇼룸」, 견적·주문·대금지불·계약과 출고 상황을 알려 주는 「신차 구입」, 회원제로 운영해 각종 행사와 혜택을 제공하는 「사이버클럽」, 생활정보를 알려주는 「자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사이버클럽에서는 사이버마케터 제도를 운영해 고객에 대한 정보를 받고 판매와 연결시 사이버 마케터에게 상품권을 제공해 준다.

 우수 회원에게는 차량 구입시 일정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까지 인터넷 부가 기능을 추가 개발해 구매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내년에는 인터넷 판매 전용 차량 개발과 국영기업체 및 관공서와 협의해 인터넷으로 업무용 차량을 판매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인터넷 인구가 400만명을 돌파해 인터넷 사이버시장이 급부상하고 변화하는 자동차 판매 환경에 따라 이번에 자동차 전문 사이버몰을 구축했다』며 『먼저 직원대상으로 전단계 판매를 실시하고 일반 고객은 사이버몰에서 계약 후 고객이 원하는 지역 영업소에서 출고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사이버몰 오픈 기념으로 회원가입과 차량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금강산 관광권, 경주현대호텔 이용권, 이어폰 전화기 등을 주는 사은품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