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대표 박헌서)은 지난 86년 설립된 이후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로서 신용카드조회 부문에서 선두업체 이미지를 굳혀왔다. 7개 사업자가 난립하는 현재 신용카드조회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50% 이상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시스템 인프라와 가맹점, 탄탄한 기술력 등을 자랑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이를 바탕으로 한 응용분야에서는 단연 최고의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한국정보통신은 비접촉식(RF) IC카드 시스템을 활용한 교통카드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부산 하나로교통카드시스템을 개발, 운용한 주역이기 때문이다. 전국고속버스 승차권의 전산예약발권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최근에는 전국 81개 고속버스터미널에 단말기를 공급하고 6대 도시 지역전산센터 및 전화·PC통신 예약시스템 구축으로 티켓발권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성공했다. 교통분야 외에도 문화관광부의 입장권통합전산망사업자로서 문화티켓 발권서비스로 발을 넓히고 있다.
인터넷사업은 한국정보통신이 중장기 기업비전으로 삼고 있는 분야다. 거미줄 같은 전국 신용카드결제 인프라의 장점을 활용, 개방형 인터넷 환경에서도 지불분야를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 회사가 지난해 선보인 「이지페이」 전자지불서비스는 보안성·확장성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한국정보통신은 현재 189명의 임직원에 지난해 매출 410억원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