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세계 RF부품시장은 25% 가량 성장하고 있어요. 에이스테크놀로지는 30% 이상 성장할 겁니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무사히 넘긴 탓일까. 에이스테크놀로지 구관영 사장은 향후 경영에 대해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회사를 내년에 상장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구 사장은 지난해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을 때 한가지 다짐한 것이 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일감이 없는데도 인력감원 등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 내수위주의 사업을 해온 에이스테크놀로지로서는 대단한 결심이었다.
구 사장은 잉여 인력들에게 재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생산성 향상교육을 시켰다. 그리고 불경기 때 오히려 연구개발 인력을 120여명으로 늘렸다. 또 스위스 UBS캐피털로부터 1000만달러의 외자도 성공적으로 유치, 국내외 신인도를 높여 나갔다.
구 사장은 『올해 들어 지난해 노력한 것들이 빛을 보고 있다』면서 『4월 말 현재 지난해 총매출액을 달성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수출시장에서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성공경영을 자신하고 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