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년 설립된 동일기연(대표 손동준)은 EMI필터를 비롯해 압전세라믹과 응용부품을 개발, 생산하는 중소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1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작년대비 30% 증가한 20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86%가 넘는 134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 제품의 우수성을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다.
동일기연의 EMI필터는 균일성과 안정성이 뛰어나 시장지배력이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주력 생산품목 가운데 하나인 모니터용 INLET타입 EMI필터 부문은 세계시장에서 41%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2년 4월 부설기술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고주파에 대응할 수 있는 EMI필터 등 신제품 개발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중국에 위해동일기연전자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7년 7월 장외시장에 등록한 동일기연은 지난해 11월 한국트로닉스를 흡수, 합병해 세라믹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사업다각화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동일기연은 앞으로 EMI사업 부문에서는 고주파대책부품의 개발활동을 강화,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압전세라믹사업 부문에서는 기존의 권선형 트랜스포머에 비해 소형화가 가능하고 효율이 높은 압전세라믹 트랜스포머의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100% 신장한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