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전자(대표 윤학범)는 마그네틱에서 무선주파수(RF)방식의 카드를 모두 인식하도록 지원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시스템통합(SI)업체로 불리길 원하는 기업이다.
지난 87년 마그네틱헤드 모듈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출발을 한 이 업체는 이제 역무자동화 전자지불시스템 하드웨어 및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연간 매출 480억원 규모의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있다.
지난 94년 처음으로 100억원의 매출규모를 넘어선 이 회사는 외환위기를 맞은 지난 97년에서 98년 사이의 보였던 낮은 성장률을 빼고는 매년 50%의 성장률을 구가해 왔다.
인식기기사업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 재래식 부품사업의 파생산업으로 분류되는 등 벤처성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지난 92년부터 95년까지 IC카드 및 RF카드 인식기술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기술 없이는 생존경쟁에서 도태될 환경을 맞게 됐다.
경덕전자도 카드 인식기술의 세계적 추세에 맞춰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비로 쏟아붓는 등 피나는 노력 끝에 이같은 기술추세를 따라잡게 됐다.
이같은 연구개발 노력은 지난 96년 결실을 맺어 세계적으로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마그네틱·IC카드·RF카드 인식기술을 망라하는 기업으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