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 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진호). 지난 97년 4월 초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독특한 아이디어로 끊임없는 화제를 만들어내면서 「꽤 괜찮은 회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4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경제 위기상황에서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 주식공모를 통한 증자로 10억원이나 되는 자금을 조달했다. 이어 10월에는 법인설립 이후 1년6개월 만에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의 성장성과 정부의 벤처기업 및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초와 비교해 무려 1000% 이상 오를 정도로 히트를 치고 있다.
골드뱅크의 주수입원은 인터넷을 통한 광고와 쇼핑몰. 지난해 매출액은 12억4000만원이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약 40배 늘어난 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즈가 올해 매출목표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최근 인터넷 전자상거래시장이 활기를 띠며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선 매출의 기본이 되는 회원수에서 지난 3월까지 3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데 이어 5월 현재 60만명으로 그 수를 늘려놓고 있다. 7월까지 1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연말에는 200만명 회원을 모집할 것이라는 게 이 회사의 포부다.
골드뱅크는 또 올해 안에 사이버증권사와 보험사 및 은행 등을 설립해 사이버 금융업에 진출하고 여행·인터넷 컨설팅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