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반주기 전문업체인 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는 「가라오케」로 불리며 노래반주기의 원조 노릇을 했던 일본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몰아냈을 뿐 아니라 국산 제품의 명성을 해외시장에 널리 알리는 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진미디어가 시장에 진출하기 전까지만 해도 레이저디스크(LD)를 이용한 일본식 가라오케가 노래 문화를 주도했지만 태진미디어에 의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첨단 노래반주기가 출시된 이후부터는 우리만의 독창적인 노래방 문화가 형성돼 지금까지 한민족이 살고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큰 성황을 이루고 있다.
태진미디어가 지금까지 선보인 첨단 노래반주기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기존 제품이 컴퓨터 합성음으로 반주데이터를 입력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생동감이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람이 실제로 연주한 노래반주데이터를 입력한 제품을 최초로 출시, 판매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태진미디어는 최근엔 업계 처음으로 「와우」라는 공동브랜드를 도입해 노래반주기와 관련 주변기기 일체를 공급함으로써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태진미디어가 오랫동안 노래반주기업계 선두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매년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을 신제품 개발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진미디어는 IMF한파로 노래반주기시장이 크게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260억원 이상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