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쇼핑몰 운영업체들이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권과 업무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CSN·메타랜드·골드뱅크·삼성SDS 등 국내 인터넷쇼핑몰 운영업체들은 전자상거래법 통과 이후 예상되는 사이버금융시장 진출과 금융사 거래고객의 쇼핑몰 회원 유도 등을 위해 금융사와 적극적인 제휴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솔CSN(대표 김홍식)은 27일 하나은행과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해 두 회사 사이트를 통해 상품구매와 인터넷 뱅킹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특히 인터넷 뱅킹과 전자상거래 보급확대를 위해 7월 전자상거래법 통과 이후 시범지역의 하나은행 거래고객이면서 한솔CS클럽 쇼핑몰 회원에 가입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ISDN을 무료로 설치, 접속속도 문제를 해결해주는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메타랜드(대표 정진산)는 국내 최다 회원 신용카드업체인 BC카드사와 업무 협력해 이 회사 고객을 쇼핑몰 회원으로 유도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 쇼핑몰 회원을 비약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르면 다음달 BC카드사와 업무협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최근 대신증권과 업무협력 계약을 체결, 이 증권사 거래고객이 유니플라자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추가할인과 신용구매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내에 대신증권의 협력을 얻어 쇼핑몰을 통해 증권정보서비스 등을 제공, 콘텐츠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골드뱅크(대표 김진호)는 7월 중앙종금과 합작형태로 사이버증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에 따라 유상증자를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2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보완 제출했으며 삼성물산(대표 현명관)은 한빛은행과 제휴,고객에게 사이버머니를 지급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