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기기 교수.학습자료 이용 방안>
29∼30일 이틀간 전개되는 제주지역 정보문화캠페인은 첫날 테이프 커팅과 기증행사를 갖고 둘째날에 주요 행사를 펼친다. 먼저 제주도 전산개발담당자의 「마을단위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지역산업의 경쟁력 향상방안」에 대한 발표회가 있고 이어 한국후지쯔의 「인터넷 멀티미디어를 위한 객체지향 솔루션」 소개가 있다.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교육부 김정일 연구사의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정보화 활성화 방안」 설명회에 이어지는 「멀티미디어기기를 활용한 교수학습자료 이용방안」 토론회다. 제주도교육청 정보화담당 김용우 장학사와 이 지역내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최일선에서 겪는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살아있는 의견이 오고 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업계 전문가들이 나와 「학내정보화 환경을 진단」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주부들을 대상으로한 「올바른 자녀 컴퓨터교육 지도」와 인터넷 저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멀티미디어기기를 활용한 교수학습자료 이용방안」 토론회와 「올바른 자녀 컴퓨터교육 지도」를 미리 소개한다.
<편집자주>
· 제주도교육청 김용우 장학사
학교에서는 교실이 학습·교수 방법의 활성화에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제반 멀티미디어 기기를 학생들의 요구에 맞게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먼저 교실망 조성은 멀티미디어 컴퓨터를 중심으로 컴퓨터와 TV, 캠코더 등을 연결하여 TV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멀티미디어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학급단위 열린교육 정보체제는 교사가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첨단 교재·교구를 활용할 수 있고 학습자가 정보자료 및 시청각자료를 최대한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는 것이 좋겠다.
학교망은 교실과 교실을 하나로 묶는 학교 단위의 정보교환체제로 멀티미디어 데이터 베이스를 처리하기에 적합한 객체지향형 데이터베이스를 채택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고, 전산망과 연계하여 각종 학습자료 및 연구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인터넷(에듀넷)을 활용한 학습·교수 활동은 교사가 수업하기 전에 미리 인터넷이나 에듀넷을 탐색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받아 수업에 활용하기 편리하도록 다양한 정보들을 분류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아라중학교 김종만 교사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OHP, 멀티미디어 컴퓨터와 프로젝션 TV, 멀티미디어 컴퓨터실 등의 순서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먼저 OHP 사용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학교 예산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램프와 렌즈 구입비, OHP 용지 및 잉크 구입비를 교육청 차원에서 예산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멀티미디어 컴퓨터와 프로젝션 TV가 보급된 교실에서는 OHP 사용을 억제하기를 권하고 싶다.
또 멀티미디어 컴퓨터와 프로젝션 TV 사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프로젝션 TV에서 멀리 떨어진 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양질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지속적인 교원 연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멀티미디어 컴퓨터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컴퓨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할 것이며 프린터, 스캐너, 헤드폰 등의 주변기기가 갖춰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신없이 빠르게 변화되는 교육환경에서 제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교사라고 생각할 때, 국가의 막대한 예산이 투자된 멀티미디어 기기를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우리나라 미래 교육의 성패를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귀덕초등학교 이은경 교사
본교 3, 4학년 교실에는 컴퓨터, 실물 영상기(플랙스캠), OHP, 인코더, VCR, 프로젝션TV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다른 학년에 비해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수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다. 나머지 학년은 컴퓨터와 플랙스캠, OHP, TV, VCR를 이용해 수업하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는 주어졌지만 프로젝션 TV와 인코더가 없어서 실제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 경우 컴퓨터는 교사의 문서편집 기능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멀티미디어 수업 자료는 제주도교육청에서 지원하거나 판매되고 있는 CD타이틀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한 과목을 정해서 수업시간별 멀티미디어 자료를 제작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으나 단위 수업시간에 몇 분 동안 투입할 자료를 만드는데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시간, 인력, 시설투자 등에서 비효율적이므로 교육기관과 컴퓨터 전문업체가 협력해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사의 컴퓨터 활용능력과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제작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수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본다.
·표선상업고 김창수 교사
기본적으로 멀티미디어 활용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교육환경의 조성이 시급하다고 본다.
교내 모든 컴퓨터에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교단선진화 장비 재구성 정비), 교실망(LAN)으로 인터넷에 연결해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멀티미디어 자료의 개발 및 연수를 통해 정보시대에 대응한 교사의 자질향상과 멀티미디어 자료개발은 교재의 특성을 살리고 현장성 있는 학습자료를 교사 스스로 제작하고 정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하이퍼텍스트 방식을 이용하며 사용자(교사나 학생)의 능력에 맞도록 단순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교육자료 개발여건을 조성하고 정보 공유 마인드를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양한 영상매체로 보급된 자료의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학생 개개인이 자료를 수집·활용하여 학습 정보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문서자료 활용,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활용, 인터넷 자료의 활용 등)을 모색함으로써 학습정보 활용능력을 신장시키는 교육을 통해 창의성을 길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