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나라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속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벤처기업이 많이 생겨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중소기업을 기술집약형으로 구조전환하고 신규 벤처기업을 육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첨병으로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국가적인 요구에 따라 최근 각종 공공기관들이 벤처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공공기관에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협동조합, 산업기술평가원, SW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업단지관리공단, 한국생산성본부, 대한상공회의소, 전경련 등 정부산하기관들이 관련 업무의 특성을 살려 벤처기업 지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금융기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국은행,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등은 물론 시중은행들과 신기술금융사도 벤처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런가 하면 중소기업창투사, 중소기업상담회사 등도 벤처기업 지원에 빼놓을 수 없는 지원기관이다.
벤처기업 지원에는 지방 자치단체도 적극적이다.
각 시도별로 창업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청이나 군청까지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는 관악SW밸리 조성사업, 벤처빌딩 지정사업, 벤처촉진지구사업 등 벤처입지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각 지자체들도 테크노파크사업 등 다양한 벤처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협회도 벤처기업 지원제도의 압력단체이자 동반자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벤처기업들의 집합체인 벤처기업협회를 축으로, 벤처캐피털협회,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 영성벤처기업협회, 기술혁신협회 등 관련 협회도 다양하다.
그런가 하면 정부출연연구소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 연구개발의 산실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필두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상당수 정부출연연구원이 벤처기업 또는 관계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 벤처지원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벤처지원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 대학. 대학은 특히 정부의 벤처기업 창업보육센터가 대학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창업보육센터를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여기에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사업, 테크노파크사업 등에 동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벤처창업경진대회, 벤처창업로드쇼,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등 창업분위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