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벤처Ⅱ> 벤처지원 기관과 단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난 89년 중소기업 기술개발과 지원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공공연구기관으로 발족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종구)은 현재 230여명의 각 분야별 정예인력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해결사로, 신기술을 상품화하기 위한 기업창업을 돕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 확고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생기원은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크게 지역 특성화 기술지원사업과 생산기술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역 특성화 기술지원사업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주물(인천 주안) △금형(인천 주안) △용접(충남 천안) △도금(인천 남동) △소성가공(충남 천안) △염색가공(경기 시화) △정밀가공(광주)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안에 △의류·봉제 분야(경기 수원) △화학촉매 공정(경기 시화) △냉동공조(충남 천안) 등 3개 지역을 더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남권 중소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기존 광주과기원 안의 서남권 생산기술지원팀을 확대 개편해 광주첨단과학 산업단지 내에 산업기반기술지원센터를 설립, 산업전반에 파급효과가 큰 생산 기반기술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종합기술개발 지원과 중소기업의 근접지원으로 서남권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생기원은 생산기술 확보를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들을 위해 △청정생산기술 개발사업 △첨단생산시스템 개발사업 △생물산업기술 개발 실용화 사업 △중소기업 애로, 기술 개발과 실용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생기원은 벤처창업 기업들에 입주시설을 제공하고 장비, 기술지원과 함께 3∼5년 동안 경영지도, 판로와 자금연계도 함께 실시해 코스닥 등록까지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벤처 창업보육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생기원은 올해 15개 업체를 선발해 이들 기업을 서울 구로동에 있는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 5층 연구동에 입주하도록 하고 사무기기 등 기본시설 제공과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장비제공, 기술자문, 경영지원, 사업화 관련 정보제공, 제품홍보, 품질인증 등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