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로 자금운영이 어려워진 기업과 개인이 저렴한 가격에 ISDN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 단말기 임대제도입니다. 고객 요구를 미리 간파하고 새로운 마케팅방식을 채택하면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셈이지요.』
코세스정보통신의 차인근 사장은 ISDN 단말기 영구임대제도를 도입하면서 6개월 만에 1만명 가량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여세를 몰아 올 연말까지 1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것이 차 사장의 전략이다. 그동안 국내 단일기업의 통합형 ISDN 단말기만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받아 판매해왔지만 초기에 공급받은 1만대 물량이 모두 소진됨에 따라 추가 도입물량부터는 국내 제조3사의 제품을 고루 납품받아 판매할 예정이다.
차 사장은 하반기 ISDN 가입자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마케팅 방안과 서비스 개선안도 이미 마련했으며 시행시점을 언제로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신규가입자가 부담하도록 돼 있는 선불금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임대방식을 시행할 경우 10만명 목표달성은 문제없다고 봅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